분유 제조 필수 아이템 분유포트

요즘에 분유 먹이고 있는 가정집에서 분유포트 안쓰는 집이 없을 정도로, 지금은 많이 보급이 되어 있어요.

또한 제품들도 엄청나게 많기때문에 어떤 제품을 골라야 할지 갈피를 못잡을 정도죠.

저도 그랬어요.

처음에는 맘카페에서 정보를 얻어서 구매했지만, 생각해보면 그냥 여론몰이에 당한 것 같은 그런 느낌이네요.

누군가가 처음에 광고 아닌 광고를 맘카페에 엄청 뿌렸겠죠. 그저 저는 얻어 걸린거죠.

그렇습니다. 결론부터 미리 말씀드린것 같아서 조금 그렇지만, 웬만한 분유포트는 다 비슷비슷하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네요.

하지만, 필수 기능이 있어야하는데 이런 부분을 조금 짚어드릴게요.

분유포트 고르기

먼저 가격대를 보게되면 5만원에서 비싼건 20만원이 훌쩍 넘어가는 제품들도 있네요.

물론 비싼 제품에는 또 다른 기능이 포함되어 있겠지만, 안쓰는 기능들도 많이 있죠. 제일 중요한 기능부터 살펴볼게요.

  1. 온도 유지 기능
  2. 열탕용 유리
  3. 용량
  4. 스테인레스 스틸

이정도만 보면 됩니다. 다른 추가 기능들이 많지만, 별 필요 없다는 거죠.

1. 온도유지기능

분유포트의 가장 중요한 기능입니다.

분유를 제조하기 위해서는 적적한 온도가 필요한데, 40~43도라고 합니다.

물론 분유 제품마다 녹는 온도가 다르기에 분유통을 잘 읽어보세요.

대부분이 40~43도 일거에요.

이 온도가 아이가 분유를 먹기에도 딱 좋은 온도지요.

2. 열탕용 유리

분유포트 유리제품이에요.

바닥에 열을 가해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다 유리입니다.

이 외에 손잡이나 목 부분이 철로 되어 있는 제품도 있으므로 잘 살펴보세요. 통으로 유리로 되어 있어야 합니다.

열탕용 유리(Refractory glass)는 고온 환경에서 사용되는 유리로, 높은 내열성과 내부 압력에 대한 강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열탕용 유리는 고온 용융, 고온 가열, 화학 반응, 고온 측정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사용됩니다.

열탕용 유리는 일반 유리와는 다른 소재 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유리는 일반적으로 규소(SiO2)와 글래스볼(Glass Bubbles) 등의 높은 내열성 소재를 혼합하여 제조됩니다.

이러한 소재 조합은 유리의 내열성과 내부 구조의 내구성을 향상시킵니다.

열탕용 유리는 다양한 온도 범위에서 사용됩니다.

일반적으로 1000°C(1832°F) 이상의 고온에서도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으며, 일부 열탕용 유리는 1500°C(2732°F) 이상의 극한 조건에서도 사용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고온에서의 안정성은 열전도성과 내열성이 요구되는 환경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열탕용 유리는 고온 화학 반응 용기, 고온 용융용 탱크, 열전도성 측정 장치, 고온 가열로, 광학 장치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됩니다.

또한, 고온 유리 섬유와 같은 형태로도 사용되어 고온 절연재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3. 용량

용량부분의 경우, 아이가 분유를 먹는 양이 다 다르죠.

우리 아이가 조금 먹는다고 해도, 너무 작은 분유포트를 구매하면 나중에 중간중간 물을 다시 끓여야하는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어요.

분유포트로 물을 끓이는 횟수는 1일 1회가 가장 적당하다고 생각해요.

그정도는 하실 수 있잖아요?^^

그래서 용량은 1000 ~ 1300ml 정도면 충분하다고 봅니다.

그 이하는 조금 고민을 해보아야 할 것 같네요. 왜 저정도로 하느냐면, 하루에 분유를 가장 많이 먹는아이가 1000ml라고 보시면 됩니다.

소아과 의사도 하루에 1000ml가 넘어가게되면 조금 적게 먹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렇게 먹지 않더라도, 분유를 제조하고 안먹는 양도 생각해야하기 때문에 1000 ~ 1300ml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4. 스테인레스 스틸

분유 포트의 모든 부분을 유리로 만들고 싶어도 만들 수가 없기에, 바닥에 열을 가해지는 부분은 스테인레스 스틸 재질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철 제품들은 대부분이 스테인레스 스틸인데요.

2가지의 스테인레스 스틸을 사용하는데, STS304, STS316입니다. SUS304, SUS316이라고도 부르는데, 이 표현 방식은 일제 방식이므로 사용하지 않는 편이 좋아요.

두 스테인레스 스틸의 차이점을 한번 살펴볼게요.

1) 화학 구성

STS304: 크롬(Cr) 18-20%, 니켈(Ni) 8-10.5%, 망간(Mn) 2%, 나머지는 철(Fe)와 다른 트레이스 원소들로 구성됩니다.

STS316: 크롬(Cr) 16-18%, 니켈(Ni) 10-14%, 모리브덴(Mo) 2-3%, 망간(Mn) 2%, 나머지는 철(Fe)와 다른 트레이스 원소들로 구성됩니다.

2) 내식성

STS304: 일반적인 환경에서 매우 우수한 내식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식품 및 음료 처리 시스템, 화학 공정 등에 사용됩니다.

STS316: STS304보다 더 높은 내식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염화 염소 환경이나 염산, 해수 등에서 우수한 성능을 발휘합니다.

염해 환경에서 사용되는 기기, 해양 구조물 등에 널리 사용됩니다.

3) 내열성

STS304과 STS316는 모두 고온에 대한 우수한 내열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870°C (1600°F)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4) 기계적 특성

STS304와 STS316은 모두 우수한 기계적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STS316은 조금 더 높은 강도와 내식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두 재료는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지만, 주로 내식성과 환경에 따른 성능 요구 사항에 따라 선택됩니다.

STS304은 일반적인 환경에서 널리 사용되는 반면, STS316는 염해 환경이나 높은 내식성이 필요한 경우에 선호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사용 목적과 환경에 맞게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5) 결론

그래서 결론이 뭐냐면, STS316 재질을 사용한 분유포트를 고르셔야 해요.

STS316이 모든 면에서 뛰어나며, 가장 큰 단점이라고 보는 것은 가격 뿐이에요.

비싸기 때문에 잘 안쓰는 경우가 있죠.

그러나 우리 아이가 먹는 분유 물인데 좋은 재질의 제품을 쓰는 것이 좋겠지요?

불필요한 기능

이 외에 분유포트에 들어있는 기능들이 많은데, 불필요한 기능들을 한번 살펴볼게요.

1. 염소 제거

일반적으로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수돗물에는 염소가 들어 있습니다.

염소가 들어 있는 이유는 수돗물의 품질과 관련이 있지요.

염소에는 살균 작용과 표백 작용을 할 수 있기 때문이죠. 이 염소가 일정 농도 이상 섭취하게 되면 몸에 피부병을 유발할 수 있어요. 그래서 염소를 제거하고 먹어야 하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수돗물을 그냥 마셔도 인체에 해로운 정도의 농도가 아니라서, 성인들은 그냥 마셔도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는답니다.

우리는 아이가 먹을 꺼니까 염소를 제거 해야겠죠?

염소를 제거하는 방법은 그다지 어렵지 않아요.

수돗물을 받아서 하루만 놔두어도 염소가 대부분 날아간답니다.

그리고 우리는 분유포트를 이용하여 물을 끓일거잖아요?

끓이는 과정에서 염소가 모두 증발하진 않지만, 2분 끓였을때 85% 감소, 5분 끓였을때 95%이상 감소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100도의 물에 바로 분유를 만들지 않기에, 물이 식는 시간도 생각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끓여서 식힌 분유포트의 물은 염소가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염소제거 기능이라고 포함되어 있는것이 있는데, 제가 사용해보니 3분정도 더 끓여주는 효과밖에 없더라고요.

굳이 없어도 괜찮습니다.

2. 차망, 차거름망

그냥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부품입니다.

아이 물 끓이기 전용으로 써야하는데 차를 타먹는다?

불가능한 얘기라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정말 차 끓여서 드실분들이라면 있는 것이 좋겠죠?

겨우 망 하나 넣어놓고 분유포트의 가격을 올린거라면, 굳이 그 제품은 건너 뛰어도 됩니다.

3. 요거트 메이커

요거트 전용 메이커를 구매해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분유를 제조하는 제품에 굳이 다른 용도의 겸용이란건 존재할 수 없어요. 굳이 필요 없는 기능에 혹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쓰다보니 글이 엄청 길어졌네요. 분유를 먹이는 집에서는 분유포트는 필수인 것 같아요.

저는 첫째 키울때 그냥 포트기에 물 끓이고 식힌물 저장하고, 새로 끓여서 온도 맞춰 먹였거든요.

그런데 둘째때 분유포트를 구매하고 삶이 완전히 좋아진거 있죠^^.

현명한 소비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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