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를 시작하는 부모가 보아야하는 글

제목이 조금 거창한데, 그래도 두아이를 키워본 입장에서 필요한 육아아이템들을 정리해보았어요.

무조건적으로 이것이 맞다라는 것은 아니고,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거에요.

경험에서 나온 주관적인 글이라는 것을 먼저 말씀드리면서 이 글을 열어나갑니다.

육아의 시작

아이가 태어나기 전부터 육아준비를 해야한다는 것은 알고 계시죠.

첫째 아이가 태어나는 경우라면 진짜 많은 정보를 얻으셨을거라고 생각해요.

주변 사람이며 부모님, 지인들, 맘카페, 베이비페어 등등 많지요.

제가 두아이를 키우면서 얻은 가장 좋은 정보를 가진 사람이 누구냐고 생각하냐면, 최근에 아이를 키워본 엄마 혹은 아빠입니다.

저희 아이들은 나이차이가 5살나는데, 육아 관련 용품들이 너무 많이 바뀌었어요.

바뀌었다는게 사용하던 물품들을 사용안하는 것이 아니라, 더욱 편리하게 나왔다는 점이죠.

그래서 이런 말도 있어요. ‘육아는 육아템빨을 많이 받는다.’라는 말이 정말 와닿더라고요.

최근에 아이를 키워본 사람에게 조언을 많이 얻고, 그다음은 육아카페에서 신세대 엄마들의 좋은 정보들을 얻어야해요.

하지만, 육아카페에서 말하는 정보들을 다 믿진 말아야 하는데요. 홍보성 제품 광고가 많이 있다는 점이지요.

요즘엔 한명이 글을 막 올리는 정도가 아니라, 몇명 또는 수십명이서 그 글에 대해 동조를 해주면서 구매를 부추기더라고요.

정말 깜짝 놀랐어요. 홍보하는 제품에 대해 일정량의 수익을 얻는 그런 장사꾼들도 많다는 것이지요.

광고성 정보들을 걸러내는 방법은 쉽진 않아요. 제일 좋은 것은 우리 아이에게 직접 사용해 보는 것이죠.

예를 들어, 카시트나 유모차라면 아이가 편하게 잘 타는 경우 이 제품을 고르는 것이 맞아요.

하지만 무조건 비싸거나 브랜드가 유명하다고 해서 아이가 잘 타진 않아요.

제가 첫째 키울때만해도 카시트를 두번 바꾸었거든요.

요즘 카시트도 100만원 언저리 가격이니, 무시할 수 없는 가격입니다.

그리하여 글을 읽으시는 독자분들께 도움이 되도록, 저의 경험담을 글로 적어볼겁니다.

그래서 큼직큼직한 용품들은 굳이 제품명을 따로 적진 않을게요. 저도 홍보하는 사람이 되긴 싫거든요^^

1. 분유 포트

첫째 때는 분유포트가 있었는지 잘 모르겠는데, 쓰지 않았어요.

그냥 일반 포트기에 물을 끓여서 온도 맞추어서 분유를 제조했는데, 둘째 육아때는 분유포트를 구매했어요.

와이프가 알아보고 제품을 추천해줘서 구매했어요.

요즘에는 분유가 만들어져서 나오는 분유포트도 새로 나왔드라구요.

하지만 세척이 힘들 것 같고, 위생상 좋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그 제품은 포기했어요.

분유포트는 물만 잘 끓여서 일정 온도 유지만 해주면 충분하고, 덤으로 세척까지 편리해야 그만입니다.

이 두 가지만 고려하고 적당한 제품을 고르면 됩니다.

2. 유모차

유모차는 초기에는 바구니 카시트를 많이 사용해요.

바구니 카시트를 사용하면 자동차에 아이를 쉽게 태울 수 있고, 유모차와의 결합도 간편합니다.

그러나 산책이나 긴 거리 이동을 할 때는 조금 불안전한 느낌이 있어요. 하지만 요즘은 더 좋은 바구니 카시트 유모차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네요.

그렇지 않으면, 큰 바퀴가 있는 디럭스 유모차가 더 안정감이 있어요.

방수 커버 설치 등의 추가 장착이 가능하므로, 이런 유모차를 고려해 보세요.

그리고 이 시기에 휴대용 유모차도 미리 사두는 분들이 있는데, 벌써 구매할 필요는 없어요.

아이가 좀 더 크면 휴대용 유모차를 구매하시면 됩니다.

아무래도 디럭스 유모차는 크기가 커서, 차에 싣고 내리고 하는 작업이 상당히 귀찮아요.

3. 바운서

아이가 바닥에 누워 있을 때, 즉 뒤집기를 시전하기 전까지 바운서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아기가 뒤집기를 하다보면 아무래도 떨어질수 있는 위험이 있기때문에 안눕히는 것이 좋죠.

물론 바운서엔 안전밸트가 있어서 아기가 떨어지지는 않겠지만, 안전밸트 채워 놓으면 정말 많이 웁니다.

그리고 바운서를 구매할때는 아이가 실제로 누워 보고 맞는지 확인한 후에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가격이 저렴하지 않기 때문에, 지인들로부터 빌려 쓰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중고 물품으로 구매하셔도 괜찮다 봅니다.

매장가서 눕혀보시고, 당근을 통해 중고로 구매하시면 아이가 잘 타는지 안타는지도 알 수 있고, 비용도 절감할 수 있겠네요.

4. 카시트

처음에는 바구니 카시트를 사용하다가, 아이의 발이 카시트 밖으로 나오기 시작하거나, 카시트가 작아 보이기 시작하면 일반 카시트를 구매하면 됩니다.

카시트 구매 시 가장 중요한 점은 아이가 불편하지 않게 앉을 수 있는지 여부입니다.

다양한 제품을 직접 시험해 보고 선택하면 됩니다.

5. 젖병소독기

젖병소독기에는 자외선을 이용한 살균 방식과 스팀을 이용한 살균 방식이 있습니다.

자외선 살균이 효과가 없다는 얘기도 많이 나오긴해요. 불안하시다면 스팀 살균 방식을 선택하면 좋습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자외선 살균 젖병소독기를 사용하시면서, 1달에 1번씩 물에 끓이는 방법이 제일 좋다고 생각해요.

100도로 끓이는 것이 제일 살균력이 좋고, 젖병소독기가 없던 시기에 그렇게들 하셨으니 말이죠.

6. 타이니 모빌

타이니 모빌은 아이가 혼자 잘 놀 수 있게 해주는 장난감입니다.

즉, 엄마아빠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좋은 육아용품이라는 것이지요.

첫째 아이 때 이 제품의 효과를 많이 봤어요.

아이가 이 모빌을 보면서 놀 때, 아이가 제일 예쁘게 보이는 잠잘 때와 똑같다고 보면 되요.

굳이 새 제품을 구매할 필요는 없으며, 중고나라나 당근 마켓에서 중고 제품을 쉽게 구할 수 있어요.

흑백 인형과 칼라 인형을 모두 준비해 두세요.

7. 아기띠

첫째 때 많은 아기띠를 사용해봤지만, 착용자에게 편안함과 아이를 깨우지 않고 쉽게 벗길 수 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결론을 내렸어요.

이 두 가지 조건을 만족하는 제품 중에서는 베이비뵨이 가장 좋았어요.

아기가 6개월 전까지는 이게 제일 좋은 것 같아요.

베이비뵨 무브는 착용과 벗기가 쉬움은 물론, 허리를 잘 잡아주어 안전성도 좋고, 아이도 잘 있더라고요.

8. 유축기

보건소에서 유축기 대여 서비스가 중단된 현재, 첫째때 쓰던 유축기가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네요.

새로운 유축기를 구매해야 했어요.

유축기는 큰 것과 작은 것이 있는데, 큰 것은 집에서 계속 모유 수유를 하려면 필요하고, 작은 것은 휴대용으로 사용 가능해요.

산후조리원에서 쓰시던 제품으로 구매하시는게 가장 간단하리라 봅니다.

저희는 초유만 먹이고 분유로 갈아타기로 결정하여 휴대용 유축기를 구매해서, 조금 썼네요.

9. 아기욕조

아기욕조의 선택은 그렇게 특별한 것이 없어요.

아이가 나중에 커서도 사용할 수 있는 보조 의자가 있는 것이 정도만 있으면 충분해요.

그리고, 혼자서 씻기기 힘드시다면 샤워핸들이라는 용품이 있어요.

걷지 못하는 아이를 끼워놓고 씻길 수 있는 용품인데 혼자 씻기기 좋아요.

10. 아기옷

구매할 아기옷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잠옷이에요.

아이가 뱃속에서 나온 지 얼마 안 되어, 넓은 공간이 낯설어 겉싸개로 감싸거나 스와들업과 같은 잠옷이 필요해요.

요즘 세대 부모들은 겉싸개 싸는 걸 잘 못하더라고요.

물론 저희 부부도 포함입니다. 스와들업이나 나비잠 등 이런 제품들을 입혀서 재우면 아이가 모로반사 없이 잘 자요.

입히고 지퍼만 올리면 겉싸개 효과를 해주니 정말 좋더라고요.

평상시나 외출할 때는 바디슈트를 추천합니다.

바디슈트는 기저귀 교체하기가 쉽거든요.

가랑이 부분에 똑딱이가 3개 혹은 2개정도 있어서, 단추만 풀르면 바로 기저귀 교체가 가능하죠.

유니클로에 가면 저렴한 바디슈드를 구매하실 수 있어요.

일본 불매운동하고 있었지만, 가격 때문에 유니클로 가게 되었어요.

11. 자잘한 소모품

로션이나 연고 등 소모품들은 아이마다 적응성이 너무 다르기 때문에, 어느 제품이 좋다고 말은 못드리겠어요. 지인들에게 소개받은 제품을 소량만 구매해 놓으세요.

대용량으로 샀다가 안쓰면 정말 난감합니다.

기저귀나 분유도 요즘은 해외제품들로 많이 사용하더라고요.

특히 분유는 해외에서 600g짜리 8팩을 직구해서 먹이는 집이 많은데, 국산 분유를 잘 안먹는다면 중고거래로 1통정도만 구매해서 먼저 먹여보세요.

우리 아이의 호불호는 엄마아빠도 모르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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